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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과 집중

“내 인생영화는 근 10년간 어바웃 타임이었는데 오늘부로 갱신했어”. 패신저스를 보고 내가 처음으로 외친 말이다. 필자는 늘 미래로 행복을 미루며 살아왔던 청년기를 보냈다. 대한민국의 고등학생이라면 귀에 피가 나도록 들었던 "대학만 가면 새로운 세상이 펼쳐져. 그때까지만 버텨"를 외쳐대던 시절을 거쳐, "취업만 하면 이 고생도 끝이야"를 가슴에 품고 살던 취준생 기간을 지나 존버하면 온전한 내 집을 가질 수 있을거라는 희망과 망상 그 사이 어딘가를 사는 어른의 시기를 지나고 있다. 연애만 해도 사정은 비슷했다. 취업만 하면 멋있는 사람들이 알아서 나타날 줄로만 알았다. 사실 다 똑같은 사람이고 그 사람들이 성장해 나가는 시스템인데, 이상하게 연애마저 늘 우선순위는 아니었던 것 같다. 사실 완벽한 순간이란..

"이병헌 나오네, 무조건 봐야겠다" 침대위에 누워 실눈으로 콘크리트 유토피아 예고편을 접했다. 영화관 안간지 오래됐는데 오랜만에 볼만한게 나왔군. 생각하며 이병헌 나오는 작품이라면 믿고보는 엄마에게 링크를 보낸다. 그만큼 이병헌 브랜드 파워가 세긴 세나보다. 저렇게 한 분야에 끝장난 전문가가 되면 참 행복하겠다 하고 잡생각을 하다 잠이들었다. 콘크리트 유토피아 개봉했네! 보러가자. 주말 아침 오랜만에 영화관 가는 기분에 설레며 적절한 자리를 예매했다. 박보영이랑 박서준도 나오네. 대박. 영화관에 도착해서야 포스터를 찬찬히 살펴본다. 팝콘을 야무지게 사서 자리에 앉아 스크린을 바라본다. 단순 지진 재난영화라 생각했고 평소 재난영화를 좋아하는 터라 그것만으로도 주말에 시간을 쓰기 괜찮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

발로 이불 한 쪽을 걷어차며 기를 모은다 눈을 비비며 몸을 일으키면 성공 하루 루틴을 잃지 않으려고 억지로 의자에 걸터 앉는다 어제 저녁 매운 떡볶이를 먹고 잤더니 목이 칼칼하다 먼지가 낀 듯이 뭔가 막혀있기도 하고 왜 어른들이 밥 먹을 때마다 국물을 그렇게 찾는지 왜 할머니 서랍 속엔 계피사탕이 그렇게 많았는지 점점 알 것 같은 기분이다 그렇게 지나온 시간 만큼 쌓여온 목구멍의 먼지 만큼 나는 더 나은 사람이 되었는지

지하철 개찰구 앞에 있는 빵집에선 언제나 맛있는 빵냄새가 흘러 나왔다. 어쩜 그렇게 적당한 위치에 있는지. 출퇴근을 하며 위치선정 하나는 정말 기가막히다라는 생각을 매번 했다. 더 유혹적일 때는 가던길을 뒤돌아 어느새 사람들 뒤로 줄서있는 나를 발견할 수 있었다. 고소한 버터 향기와 윤기 가득한 빵들의 자태. 그 향기를 따라 나를 포함한 사람들의 시선이 함께 돌아가는 모습에 미소가 지어졌다. 맛있는 음식 앞에서는 근엄한 직장인 아저씨도 머리가 하얗게 샌 할머니도 그저 빵을 먹고 싶은 사람이 된다는게 인간미 넘치고 따뜻하게 느껴진다.

습관을 고친다는 건 방을 청소하는 일과 닮아 있다. 진정 필요한 것만 남겨두고 쓸모없는 것들은 비워내서 더 나은 공간을 만드는 것. 그리고 진짜 제대로 된 것으로 다시 채우는 일. 올해는 쓸데없이 새벽에 핸드폰을 들여다보며 눈을 혹사시키거나 외출한 뒤 옷을 아무렇게나 던져놓는 습관들과 안녕하고 싶다. 그리고 새벽요가와 영양제 잘 챙겨먹기, 외출 후 바로 샤워하는 습관들과 친해지고 싶다. 10대와 20대, 그리고 30대에 내가 쫓는 곳이 달랐던 것을 반영하기라도 하듯이 매 순간 함께하고 싶은 습관들은 달라진다. 그래서 습관을 고친다는 것은 습관성형, 즉 인생을 바꾸는 일과 연관지어 말하는 것인가 보다. 이번 달에 보풀이 많이 피고 낡은 옷들을 한 뭉터기 모아 버렸다. 비운 만큼 새로운 것들로 채워질 것임을..

인테리어의 시작은 아무래도 비우기다 몇일 만 청소를 안해도 탁자엔 먼지가 이만큼 옷들은 분류가 안되서 아무렇게나 산을 쌓아가는 걸 보면 정리는 역시 매일 해야하는 일 같다 오랜만에 팔을 걷어붙이고 깔끔을 떨어보았는데 정말 다양한 종류의 버릴 물건들이 나왔다 생각보다 비울게 많았구나 거의 새 물건이지만 안쓰는 물건들은 슬쩍 당근에 올려두고 비워져가는 책장을 보며 한참 감상하다가 작은 뿌듯함을 느낀다 여기저기 쌓여있는 먼지들을 꼼꼼하게 닦아내고 그 자리에 광을 내다 보니 몇시간이 훌쩍 지나있다 날리는 먼지 속에 피부가 희생 당한 느낌이라 얼른 세수를 하고 수분크림을 듬뿍 발라주었다 개운한 느낌 그대로 매일 하나씩 비워가자

겨울 아침 이불 사이를 비집고 차가운 공기가 스멀 들어온다 으아 그렇지만 새로 산 배개와 이불 느낌이 너무 좋은걸. 폭닥폭닥해라 조금만 더 느끼다 일어나려고 볼을 배게에 한참 부비적 거렸다. 어제 일찍 잠자리에 든 탓인지 머리가 꽤 개운하다. 미라클모닝 미라클모닝 매일 지인들에게 외쳐대는 말이지만 한번도 성공한 적은 없다 요즘은 자는 시간을 두시간 정도 앞으로 당기려고 노력중이다. 점점 가능해지면 더 앞으로.. 더 앞으로 당길 생각. 그렇게 쭈욱 당겨서 아침형 인간의 정석인 미라클 모닝에 꼭 성공하리라. 피곤한데도 굳이 눈을 끔뻑이며 한시 두시까지 무언가를 한참 보는 습관만 고쳐도 꽤 달라지지 않을까

블로그 카테고리 정리는 실제로 전 후 효과가 크다 최근 친언니의 티스토리 카테고리를 싹 고쳐주었다 - 실제로 해외 컨벤션 행사 여행 전시 문화 같은 것을 좋아하고 풍부하게 경험한 사람인데 그게 블로그에는 전혀 나타나 있지 않았다 ㅋㅋ 너무 제너럴 하달까! 심도깊은 상담을 통해 친언니지만 본인이 어떠한 사람인지 깊이 대화한 후 무려 16개국 51개 도시를 다녀왔다는 사실을 알게되었다 ㅋㅋㅋㅋㅋ (역시 친자매라도 대화를 많이 해야함을 느낌..) 현재 스마트 관광 석사 과정까지.. 전문적인 학구열을 가졌고 외교부에서 TF팀으로 일하기도 했었던 실무자이기도 하다 또한 외국인 형부와 결혼했으며 식음료 쪽 호텔리어로 사회활동을 시작해 다년간 여행으로 외국물까지 어우러져 입맛도 예사롭지 않닼ㅋㅋ => 그래서 이 모든..